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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 주범은 탄산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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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 주범은 탄산음료

입력
2017.08.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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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청소년들이 탄산음료를 너무 많이 마셔 비만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g)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하루 당 섭취량 기준(약 50g)보다 30g이나 많다.

청소년들이 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당(57.5g) 가운데 음료로 섭취하는 당의 비중이 18.2%였고, 음료 중 절반 이상(53.8%)이 탄산음료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은 주당 평균 2.8회 단맛 음료(탄산음료로 제한하면 2.1회)를 마시고, 4명 중 1명 이상(중학생 27.6%, 고등학생 26.5%)은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다.

연령대별 음료 종류별 당 섭취량(2008~2011년 평균). <자료: 보건복지부>
연령대별 음료 종류별 당 섭취량(2008~2011년 평균). <자료: 보건복지부>

전문가들은 음료를 통해 과다한 당을 섭취하는 것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강재헌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교수는 “청소년의 가당음료 섭취 습관이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산음료를 주 4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74%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 청소년의 단맛음료 섭취 횟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ㆍ과체중 청소년 비율도 2011년 12.2%에서 2016년 17.3%로 급증하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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