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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유출’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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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카 유출’ 내사 착수

입력
2018.05.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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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출된 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자 모델의 누드 사진. 워마드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유출된 홍익대 회화과 수업 도중 찍힌 남자 모델의 누드 사진. 워마드 캡처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에서 찍힌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온라인에 유출돼 경찰에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내사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과 이 학교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 게시판에 홍익대학교 회화과의 누드 크로키 수업 도중 학생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남성 누드모델의 얼굴과 중요부위가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사진과 ‘미술 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 ‘누워 있는 꼴 봐라’ 라는 글이 함께 적혔다. 게시글은 이튿날인 2일 페이스북 페이지인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졌고 3일 오전 삭제됐다.

논란이 커지자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는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섰지만 게시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3일 오전에는 회화과 교수와 학생회장, 조교 등이 참여한 긴급대책회의가 열려 ▲모든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누드 모델에게 간이 휴게 공간 제공 ▲누드 수업 사전교육 강화 ▲가해학생 추적 및 징계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학생회는 학교 차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자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게 인식하고 있으며 강경대응을 하고 싶은 마음 또한 학우분들과 같다”고 말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니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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