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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8.15 남북 공동예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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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8.15 남북 공동예배 추진"

입력
2017.06.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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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26일부터 영국, 독일 등을 돌면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자는 '평화조약체결 유럽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캠페인 때 집회를 여는 모습. 미국 캠페인 때는 1만4,000여명에 이르는 교인들 서명을 받아 백악관에 청원서를 냈다. NCCK 제공
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26일부터 영국, 독일 등을 돌면서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자는 '평화조약체결 유럽캠페인'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미국 캠페인 때 집회를 여는 모습. 미국 캠페인 때는 1만4,000여명에 이르는 교인들 서명을 받아 백악관에 청원서를 냈다. NCCK 제공

8ㆍ15광복절을 맞아 평양에서 남북공동 예배가 추진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는 다음달 독일에서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 위원장 강명철 목사, 부위원장 리정도 목사를 만난다고 21일 밝혔다. 강 목사는 할아버지 강량욱, 아버지 강영섭에 이어 3대에 걸쳐 조그련 위원장을 맡은 북한 기독교계의 대표적 인사다.

이번 만남은 NCCK가 추진하고 있는 ‘평화조약체결 유럽 캠페인’의 일환이다. 남북간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자고 청원하는 이 운동은 지난해 미국, 올해 유럽, 내년 동북아시아에서 3년간 펼쳐진다. 지난해 미국 캠페인 때는 1만4,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백악관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2019년부터는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정의평화를 위한 순례’를 통해 이 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 유럽 캠페인은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독일 등을 훑는다. 이 캠페인 중인 7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총회에 참석해 조그련과 만나고, 7~8일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EFK(한반도 에큐메니칼 포럼)에서도 만남을 이어간다. 이 만남에서는 ▦평양 봉수교회에서 8ㆍ15평화통일기도주일 예배 개최 문제 ▦11월 금강산에서 한반도 평화통일국제협의회 개최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사된다면 신도들 200~300명 정도가 북한을 오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유엔 대북제재결의를 이유로 모든 단체의 방북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화해통일위원장 나핵집 목사는 “북핵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류의 끈을 놓지 않고 만나서 평화에 대한 얘기를 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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