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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곤충산업 5년 만에 10배 매출로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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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곤충산업 5년 만에 10배 매출로 급성장”

입력
2019.04.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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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ㆍ약용에서 사료용으로 곤충산업 구조 확대

경북 성주에서 사료용 곤충 등애등에를 사육하는 에코팜 이준호 대표가 곤충을 내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성주에서 사료용 곤충 등애등에를 사육하는 에코팜 이준호 대표가 곤충을 내보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곤충산업이 구조 확대와 생산체계 개편 등으로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곤충사육농가와 곤충 판매 규모가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68호에 불과했던 도내 곤충사육농가는 2018년 427호로 6배 성장했고, 곤충 판매규모도 같은 기간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10배 늘었다.

지속성장의 배경에는 식ㆍ약용 중심에서 사료용으로 곤충산업구조가 확대되는데다 노동집약적 생산체계에서 생산량 향상 및 노동력 절감에 유리한 스마트 팜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성주군에서 사료용 곤충 등애등에를 사육하는 이준호(30) 에코팜 대표는 “반려동물 사료제조업체와 양계, 양어장 등에서 유충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올해 매월 건조한 곤충 4.5톤을 생산해 연 4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경산시에서 흰점박이꽃무지(굼벵이)를 사육하는 손만호(67) 성암인섹트 대표는 “사육자동화시설과 사육환경제어 시스템 등 스마트팜 도입으로 생산량 30% 향상과 노동력 70%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곤충산업의 흐름 변화에 따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유용곤충산업기반조성 지원사업’으로 지금까지 65호에 33억원을 지원, 곤충의 생산ㆍ가공ㆍ체험 분야 기반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예산 확대와 더불어 판로개척 및 유통체계 확립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홍예선 경북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아직 다수의 곤충 사육농가가 사육시설과 규모가 영세한 수준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곤충의 판매처 확보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식용곤충을 ‘작은가축’으로 명명하면서 미래의 식량자원 및 경제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곤충시장 규모를 2015년 3,039억원에서 2020년 5,363억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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