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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영수회담 전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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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영수회담 전격 제안

입력
2016.11.1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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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반에 당 관계자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회담을 제안했다”며 “추 대표가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촛불집회 민심을 분명히 전하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최후통첩을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심에 대한 정확한 전달, 난국에 대한 해법을 열어놓고 얘기해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서 모든 것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의 전격적인 단독 회담 제의는 전날 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 뒤 이어진 참모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촛불민심이 대통령에게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여전히 어떻게 하면 자리를 더 지킬 수 있을지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대통령의 잘못된 현실 인식을 비판하고 명확한 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 동안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영수회담 제안을 거절했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가 야당과 국민에게 해줄 말도 준비안 상태서 구색 맞추기 영수회담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며 “게다가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파탄의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 대표와 마주 앉아 어떤 얘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수회담) 제안이 왔다”며 “우리도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상태이고 수용 여부 등을 논의 중이니 결론이 나오는 대로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ankookilbo.com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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