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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열기구'로 인터넷 오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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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열기구'로 인터넷 오지 없앤다

입력
2014.12.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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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와이파이 기구가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에 위치한 테카포 호수 부근에서 날 준비를 하고 있다. AP photo
구글의 와이파이 기구가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에 위치한 테카포 호수 부근에서 날 준비를 하고 있다. AP photo

구글이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열기구를 하늘에 띄우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을 통해 ‘인터넷 오지’ 없애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구글의 연구조직인 구글엑스(Google X)가 ‘와이파이’ 기구 75개를 뉴질랜드와 브라질, 호주 등지의 성층권에 띄워 내년 안에 열기구 하나 당 폭 50마일(약 80㎞)에 달하는 인터넷 서비스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전 세계인의 3분의 2(약 48억명)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거나 접근하기 힘든 현실을 고려한 행보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공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구글의 와이파이 기구. AFP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위치한 공군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구글의 와이파이 기구. AFP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구글엑스가 지난해 6월 이 아이디어를 처음 내놨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회의적이었다. 저명한 항공기술자이자 열기구 전문가인 퍼 린즈트랜드는 당시 “고도 20㎞ 성층권에서 100일 이상 버틸만한 튼튼한 열기구를 만들 수 있다는 구글의 주장은 헛되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탐사를 위해 개발한 최신형 열기구보다 2배 이상 견고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구글은 포기하지 않았다. 60 차례 가량의 실패 끝에 지난 5월 브라질의 인터넷 열악 지역인 아구아후리아의 상공에 와이파이 열기구를 띄웠고, 수신 안테나가 설치된 한 학교에 무선 인터넷을 연결시켰다. 프로젝트 룬의 총책임자인 마이크 캐시디는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성공 가능성을 5% 정도로 봤다”며 “하지만 현재는 성공을 거듭해 목표에 도달해가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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