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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보적 후보, 샌더스 이어 힐러리 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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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진보적 후보, 샌더스 이어 힐러리 順

입력
2015.08.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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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분석 전문 사이트 평가

오락가락 트럼프는 평가 유보

2016년 미국 대선은 공화당(17명)과 민주당(5명)에서만 이미 22명이 출마를 선언, 역대 가장 복잡한 선거 구도로 흐르고 있다. 미국 정치분석 전문 사이트 ‘인사이드 Gov’평가에 따르면 이들 22명과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조 바이든 부통령까지 포함할 경우, 정치성향은 극좌에서 극우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 사이트는 주요 현안에서 입장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가장 진보적 성향의 후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주요 현안에 대한 진보성향 지수(40점 만점)가 37점에 달했다. 여성의 낙태와 동성애ㆍ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 권리 옹호에 아주 적극적이다. 소득재분배를 위한 연방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에 찬성하며 기후변화 대책의 강력한 시행도 지지한다. 총기 소지에 대해 ‘중립’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 40점을 받았을 것이다.

두 번째로 진보적 성향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32점이다. 낙태ㆍ성적 소수자, 연방정부의 경제 관여에 찬성한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는 대신 절차를 거쳐 미국 사회로 받아들이자는 입장이다. 총기규제에 매우 적극적이다.

조 바이든 부통령의 정치 성향도 32점으로 평가됐다. 주요 현안에 대해 극단적인 입장 대신 중도적 성향을 띄었지만, 성적 소수자와 총기규제 문제에는 진보적 색채가 강했다.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25점으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중도적이었다. 불법 이민자 구제에는 매우 적극적인 입장이다.

공화당 진영에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7점으로 가장 진보적이다. 동성결혼에 반대하지 않으며,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개혁에도 긍정적이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 존 카시치 오하이오 주지사, 랜드 폴 상원의원,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모두 진보성향이 11점으로 평가됐다. 개별 현안에 대해 수위 차이가 조금 있지만 낙태와 동성결혼에 부정적이고 고소득층 중과세에 강하게 반대한다.

외과의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벤 카슨 후보는 9점. 국내 문제와 경제 문제에서는 중도성향이지만 낙태ㆍ동성결혼에 부정적이다. 젭 부시(8점)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보수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지만, 실제 언행을 분석하면 낙태와 동성결혼에서 줄곧 부정적이고 국방과 경제정책에서도 공화당식 해법을 추구한다는 평가다.

최초의 인도계 대선 후보인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정치성향은 6점으로 기록됐다. 소수계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 불법 이민문제에서 전향적 입장이지만, 다른 이슈에서 보수 색채가 강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함께 4점으로 평가됐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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