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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도 척척! 두 팔 없는 중국 대학생의 게임방송 BJ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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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도 척척! 두 팔 없는 중국 대학생의 게임방송 BJ 도전기

입력
2017.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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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중국시사대회' 출연한 펑차오의 모습. 디스이즈게임 제공
CCTV '중국시사대회' 출연한 펑차오의 모습. 디스이즈게임 제공

중국에서 두 팔 없는 게임 BJ가 주목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2살 법대생 '펑차오'. 6살 때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은 그는 열심히 공부해 2015년 쓰촨 대학 법학과에 입학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국영 방송 CCTV가 주관하는 중국시사대회(전통 시 퀴즈)에 출연해 지성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는 대학 잡부로 일하는 아버지와 직원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학업과 게임 BJ를 병행 중이다.

펑차오는 2012년부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기 시작했다. 2015년 대입 시험이 끝난 후 게임 BJ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방송에 대한 이해 부족과 학업에 지장이 갈까 우려한 부모님의 반대로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그는 온라인에서 자신을 도용해 게임방송을 하는 BJ를 보고 본인이 직접 방송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문제의 BJ가 펑차오의 사진을 걸어 놓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펑차오는 가짜 대신 ‘진짜’ 펑차오가 게임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노라며 BJ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그는 매일 저녁 2~3시간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왼발로 키보드를, 오른발로 마우스를 조작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한다. 유저들과 적극 소통하고자 이어폰을 끼고 마이크로 대화를 나눈다. 그는 두 발을 활용해 휴대폰 게임도 즐겨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펑차오는 앞으로 대학원 진학과 변호사 자격시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학업과 방송 사정을 봐가며 게임 BJ일의 추후 활동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디스이즈게임 제공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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