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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철거 속사정 ‘포스터’는 알고 있다

입력
2017.03.3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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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방송된 tvN '윤식당' 첫 회에 나온 식당(사진 위)과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속 식당은 서로 다른 곳이다. 포스터 속 식당은 첫 촬영을 한 식당의 철거가 시작돼 새로 촬영을 진영한 두 번째 식당이다. tvN 제공
지난 24일 방송된 tvN '윤식당' 첫 회에 나온 식당(사진 위)과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속 식당은 서로 다른 곳이다. 포스터 속 식당은 첫 촬영을 한 식당의 철거가 시작돼 새로 촬영을 진영한 두 번째 식당이다. tvN 제공

프로그램 포스터와 지도 속 식당이 다른 이유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촬영하던 제작진에게도 현지 식당 철거 소식은 ‘날벼락’이었다. 31일 ‘윤식당’ 제작진에 따르면 촬영지로 점 찍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작은 섬인 길리 트라왕간의 한 식당이 현지 해안 정비 사업 목적으로 철거될 예정이란 얘기는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철거가 빨리 진행돼 부득이 식당 장소를 바꿔 촬영을 이어갔다.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 정유미는 제작진과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현지 식당을 빌려 10일 동안 촬영을 했는데, 현지 사정의 변화로 두 식당에서 촬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식당이 바뀐 흔적은 ‘윤식당’ 공식 포스터와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제작된 지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윤식당’ 포스터는 ‘윤스 키친’(Youn’s Kitchen)의 변화를 암시하고 있었다. 지난 24일 첫 방송에 나온 ‘윤스 키친’과 포스터 속 식당은 같은 곳이 아니다. 1회에 나온 현지 식당은 입구가 확 트여있는데, 포스터 속 건물은 그렇지 않다. 노란색 지붕이 널따랗게 펼쳐졌던 첫 식당과 달리 포스터 속 식당은 피라미드 모양의 초록색 지붕 건물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윤여정이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들고 신구 등 세 배우와 함께 찍은 프로그램 공식 포스터는 ‘두 번째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 촬영 마무리를 두 번째 식당에서 해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포스터로 사용한 것이다.

tvN '윤식당'의 첫 번째 촬영이 진행된 식당 지붕(사진 위)과 두 번째 촬영이 진행된 식당의 지붕. tvN 제공
tvN '윤식당'의 첫 번째 촬영이 진행된 식당 지붕(사진 위)과 두 번째 촬영이 진행된 식당의 지붕. tvN 제공

눈 여겨 볼 곳은 또 있다. tvN이 프로그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도 형식으로 올린 ‘윤식당’ 촬영 장소는 포스터 속 식당 위치와 다르다. ‘윤식당’ 관계자는 “지도는 제작진이 첫 번째로 촬영한 식당을 기준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제작한 지도를 포스터보다 먼저 만들다 보니 서로 다른 식당을 보여주게 된 것이다. 현지에서 갑작스럽게 촬영 장소를 변경해야 하는 바람에 생긴 해프닝이다.

지도에서 ‘윤스키친’은 섬 북동부에 위치했다. 촬영 중 철거가 시작돼 섬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두 번째 식당은 어디에 있을까. ‘윤식당’ 관계자는 “식당을 옮긴 에피소드 등은 3회(내달 7일 방송)에서 다룰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tvN '윤식당'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지도 속 식당(사진 위)은 첫 번째 촬영을 진행했던 식당(아래)이다. tvN 제공
tvN '윤식당'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지도 속 식당(사진 위)은 첫 번째 촬영을 진행했던 식당(아래)이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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