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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에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전력자립률 3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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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에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전력자립률 30% 목표

입력
2018.07.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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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모델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마곡 스마트에너지시티 모델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에너지공사가 마곡지구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에너지 홈’ 모델.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에너지공사가 마곡지구에 조성할 예정인 ‘스마트에너지 홈’ 모델.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지구에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꾀하는 ‘스마트에너지시티’ 실험을 시작한다. 이 실험이 성공하면 2022년까지 미세먼지는 190톤, 온실가스는 18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3일 GS건설 LG전자 GS파워 등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함께 거주 인구 3만4,000명, 유동 인구 40만명에 달하는 마곡지구 3,070만㎡를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시티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도시 발전 모델이다. 재생 에너지와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도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스마트에너지 홈∙빌딩∙커뮤니티∙타운∙지역난방의 5가지 대표 모델로 구현한다.

스마트에너지 홈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각 세대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에너지 빌딩은 조명, 냉∙난방 등 에너지 사용 설비와 태양광 발전, 연료 전지 등 에너지 생산 설비를 효율적으로 설계한 건물을 뜻한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이웃과 함께 공유하거나 개인 간(P2P) 거래, 공유형 태양광 발전과 같은 다소 생소한 에너지 사업도 마곡에서 시도하게 된다. 해외에선 이미 태양광 발전을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남은 에너지는 이웃에 팔 수 있는 시장이 새롭게 열린 상태다. 국내서도 지난 5월 전기사업법 개정안 통과로 가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나 전기차에서 생산된 전기를 모아 전력 시장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아직 전력거래소의 세부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전력거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독일이나 미국에선 전력거래가 사업화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제도적 뒷받침이 된다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런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2022년까지 마곡지구 내 전력자립률은 30%로 높아지고 미세먼지는 연간 190톤, 온실가스는 18만톤 감축될 것으로 본다고 시는 추정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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