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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 표절” 국제 학술지 논문게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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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논문 표절” 국제 학술지 논문게재 철회

입력
2015.11.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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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군. 한국일보 자료사진
송유근 군. 한국일보 자료사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군의 블랙홀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이 저널은 24일(미국 현지시간) 표절문제로 이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저널은 송군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 연구위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이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발표자료(Proceeding)를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논문 철회 이유로 들었다.

저널은 이어 “2002년 프로시딩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은 것이 동료 심사(peer-review) 과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위원은 “전혀 걱정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군이 지난달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과 관련, 디시인사이드와 클리앙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도교수인 박석재 전 천문연구원장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표절했다 라는 주장과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올라왔다.

당시 박 전원장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유근이 논문과 제 발표자료가 많은 부분이 같거나 유사해 일반인들이 표절로 의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논문의 핵심이 유근이가 유도해 낸 편미분방정식 부분으로, 매우 의미 있는 학문적 성과이며 저널에서도 이를 인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전=이준호기자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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