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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MBC 사장 지원… 제2 창사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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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MBC 사장 지원… 제2 창사 나설 것"

입력
2017.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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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사장에 출마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사장에 출마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사프로그램 ‘PD수첩’으로 유명한, MBC 해직 언론인 출신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다.

최 PD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MBC와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권력비판과 감시,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MBC를 재건해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 PD는 “과거 MBC의 영광을 되찾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2 창사의 자세로 진정한 공영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며 “MBC를 국민이 자랑할 수 있는, 가치 있는 공공재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30년 동안 MBC와 뉴스타파에서 일하며 민주주의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권력비판과 감시,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저널리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MBC의 새출발 과정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86년 12월 MBC에 입사한 최 PD는 MBC ‘PD수첩’에서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2005), ‘검사와 스폰서’(2010), ‘4대강, 수심 6m의 비밀’(2010) 등을 취재하며 정부 비판적 보도에 앞장 서 왔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다루다 경영진과 갈등을 빚었고 2012년 파업 참가를 이유로 MBC에서 해직됐다.

이후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활동하며 다큐멘터리 영화 ‘7년 그들이 없는 언론’(2017), ‘공범자들’(2017) 등을 연출해 정권의 언론 장악 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MBC 사장 후보자 공모는 20~27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30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응모한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자를 압축한다. 방문진은 다음달 1일 임시이사회에서 정책설명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들의 MBC 경영계획을 듣고, 다음달 7일 정기이사회에서 최종 면접을 진행해 새 사장을 선임한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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