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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따뜻한 수도권" 민선 6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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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따뜻한 수도권" 민선 6기 출범

입력
2014.07.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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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시민 재능기부로 취임식

남 지사는 행사 없이 안산 분향소로

유 시장 취임식장엔 1300명 성황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앞사람 어깨 주물러 주기' 이벤트를 하고 있는 박원수 서울시장.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앞사람 어깨 주물러 주기' 이벤트를 하고 있는 박원수 서울시장.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향을 피우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경기도 안산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향을 피우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인 최은영씨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연합뉴스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인 최은영씨와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연합뉴스

1일 서울 경기 인천 광역단체장들이 일제히 취임하면서 민선 6기의 막이 올랐다. 이들은 취임 일성으로 안전과 민생을 내세우며 첫날 일정을 현장 안전점검으로 시작했다.

박원순(58)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취임식을 열고 “따뜻하고 안전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특별시’로 나아간다”는 말로 민선 2기 개막을 알렸다. 취임식은 애국가 연주, 진행요원, 조각품 전시 등 전 과정이 시민 재능기부로 이뤄져 비용이 들지 않는 형태로 진행됐다.

2기 시정의 핵심 가치는 안전, 복지, 창조경제로 요약됐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재난과 궁핍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롭고, 도시 경제적 성장이 시민 모두의 보람이 되는 시민특별시로 나아가겠다”면서 “혁신과 협치, 상식과 원칙을 기반으로 시정을 꾸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안전을 강조하며 “재난, 사고, 범죄, 질병 등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빈곤과 주거, 교육 불안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찾아가는 복지’를 강조하고 경제적 성장을 위해서 5대 창조경제 거점과 3대 지식기반 허브를 키워 창조인력을 키우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남경필(49) 경기도지사도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이날 오전 9시쯤 세월호 안산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이재정 신임 경기교육감과 함께 분향하고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어 오전 10시40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6층에 있는 재난종합지휘센터를 방문, 재난대응 훈련을 참관하고 도내 34개 소방서를 화상으로 연결해 안전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시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조치다.

오후에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있는 성남중앙시장을 방문, 이재명 성남시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과 현장을 둘러보고 재건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남 지사는 취임사에서 “일자리가 넘치는 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혁신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현장과 소통, 데이터에 기반한 도정, 통합을 3대 기조로 내세웠다. 특히 정조대왕의 ‘필부함원 손상천화(匹夫含怨 損傷天和ㆍ한 사람이라도 원한을 품으면 하늘의 조화가 손상된다)’를 예로 들며 권력분산을 통해 승자독식사회를 탈피하겠다고 밝혀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유정복(57)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각계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취임식을 생략하거나 축소한 다른 시·도와 달랐다. 취임식장 주변 도로가 정체를 빚을 정도 참석 인사가 많았던 데다 유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시의 열악한 재정문제를 집중 거론한 만큼 행사규모가 과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는 취임식 비용이 1,000만원을 넘지 않았다며 호화 취임식이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유 시장은 취임식 전 인천 수봉공원 현충탑과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고 오후에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취임식과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후에는 인천시노인복지관과 해성보육원을 찾았다.

유 시장은 취임사에서 “300만 인천시민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힘과 역량을 다 쏟아내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민의 시장,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취임식에서 시 재정 실태 진단 등 종합경영진단 실시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한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 인천발 KTX를 비롯한 입체 교통망 완성 등을 약속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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