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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만원 빚 때문에” 어린 두 아들 살해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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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만원 빚 때문에” 어린 두 아들 살해한 엄마

입력
2017.10.19 17: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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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시도 실패… 경찰 긴급체포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엄마가 어린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19일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자신의 집에서 5살, 11개월 된 두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두 아들을 살해한 뒤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실패하자 남편에게 “아이들을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문자를 받은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수천 만원의 빚과 생활고 때문에 괴롭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자주 생각했다”며 “(범행 당일에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두 아들의 부검을 의뢰했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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