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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평가 미묘하게 갈리는 바른미래당 투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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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평가 미묘하게 갈리는 바른미래당 투톱

입력
2018.04.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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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가운데)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박주선(가운데)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홍인기 기자

지난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을 두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간 평가가 미묘하게 엇갈렸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일성ㆍ김정일 시대에 거창한 합의가 지켜지지 못했다는 악몽을 생각하면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에는 그 전의 합의와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평가한 뒤, “과거의 악몽을 들추면서 회의적으로 평가할 게 아니라 회담 결과가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국민적 노력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 공동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만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만 초청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 구도를 파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유승민 공동대표는 “2005년 9ㆍ19 공동성명이나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보다 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평가한 뒤, “비핵화 시한과 방법에 대한 구체적 약속이 없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 유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북한이 완성된 핵무기에 핵동결로 봉합한다면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최악”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하고, 한미공조도 완벽하게 해야 한다. 정치 지도자가 분위기에 휩쓸려 정확한 판단력을 잃어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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