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김주성/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원주 DB 김주성(38)이 프로농구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10,023점(738경기)으로 종전 2위였던 추승균 현 KCC 감독을 넘어섰다. 1위는 은퇴 전까지 13,231점(688경기)을 기록한 서장훈이다.
김주성은 20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3쿼터에 교체 투입됐다. 63-63 동점 상황에서 중요한 3점슛을 성공하며 앞서가는 등 총 6분 46초 출전해 5점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1만 득점 고지에 오른 김주성은 전주 KCC와 개막전에서 3점, 고양 오리온과 두 번째 경기에서 11점을 추가했고 개막 세 번째 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의 92-83 승리와 대기록 작성의 기쁨을 동시에 누린 김주성은 경기 후 "1만 점을 넘은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득점 2위를 해서 정말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후 3연승에 대해서는 "후배들이 잘 준비한 결과"라며 "특히 서민수, 김태홍이 정말 잘해서 기쁘고 대견하다"고 했다.
김주성은 2002년 중앙대 졸업 후 당시 지금의 DB인 원주 TG삼보에 1순위로 지명돼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 뛰고 있다. 그간 우승 3번, 챔피언 결정전 MVP 2차례, KBL 베스트 5에도 8차례 들었다. 현재 리바운드에서도 4천323개로 서장훈(5천235개)에 이어 역대 2위, 블록슛에서는 1천20개로 압도적 1위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스타와 행복](39)나성범 '김경문 감독님과 우승하면 더 행복할 것'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