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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대신 준 스마트폰 탓?… 유아ㆍ아동 과의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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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대신 준 스마트폰 탓?… 유아ㆍ아동 과의존 비상

입력
2018.02.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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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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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청소년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유아와 아동 비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스마트폰(인터넷) 이용자 2만9,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합친 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8.6%로 2016년(17.8%)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2015년(+2%포인트)과 2016년(+1.6%포인트)에 비해서 상승폭은 둔화됐다.

성별로는 여성 과의존 위험군이 19.3%로 남성(18%)에 비해 계속 높았다. 연령별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이 30.3%로 가장 높고, 이어 성인(17.4%) 60대(12.9%) 유아ㆍ아동(12.4%) 순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최고치였던 2015년의 31.6%보다 1.3%포인트 감소했지만, 성인(3.9%포인트) 60대(1.2%포인트) 유아ㆍ아동(6.7%포인트)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유아ㆍ아동은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과의존 위험군 유아ㆍ아동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게임(89%), 영화ㆍTVㆍ동영상(71.4%)이었다. 청소년은 메신저(98.8%)와 게임(97.8%)을 주로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아와 아동들에서는 과의존 요인 중 다른 어떤 것보다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현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일 경우 자녀 역시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과의존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영아ㆍ유아 중심의 다각적인 방안을 발굴ㆍ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의 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동적인 실천 노력도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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