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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슈뢰더-김소연, 이미 결혼식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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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슈뢰더-김소연, 이미 결혼식 올렸다”

입력
2018.05.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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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오른쪽) 전 독일 총리와 그의 연인 김소연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르하르트 슈뢰더(오른쪽) 전 독일 총리와 그의 연인 김소연씨.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그의 통역사이자 연인인 김소연(48)씨가 이미 결혼식을 올린 상태라고 다수의 독일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 추진 간담회에 두 사람이 함께 참석했을 때만 해도 ‘결혼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결혼식이 거행된 시점과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일간 빌트 등에 따르면 슈뢰더 전 총리와 김씨는 약 5개월 후인 10월 5일 독일 베를린의 최고급 호텔인 아들론에서 성대한 결혼 축하연을 열 계획이다. 현지 언론들은 슈뢰더 전 총리가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새로운 반지를 끼고 있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결혼 여부를 묻는 언론의 확인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열애설이 제기된 두 사람은 올해 1월 독일의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연인 관계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서울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열어 연내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이 결혼한 게 사실이라면 슈뢰더 전 총리는 다섯 번째 부인을 맞은 것이며, 김씨는 재혼한 셈이 된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인 김씨는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사 역할을 하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게르하르트 슈뢰더(앞줄 맨 왼쪽) 전 독일 총리가 오른손에 반지를 끼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이 반지가 새 것이라면서 그가 이미 연인 김소연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8일 보도했다. EPA 연합뉴스
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게르하르트 슈뢰더(앞줄 맨 왼쪽) 전 독일 총리가 오른손에 반지를 끼고 있다. 독일 언론들은 이 반지가 새 것이라면서 그가 이미 연인 김소연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8일 보도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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