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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성 기자

등록 : 2017.08.29 14:47
수정 : 2017.08.29 14:59

“소양댐 방류로 남는 건 쓰레기”

등록 : 2017.08.29 14:47
수정 : 2017.08.29 14:59

춘천 공지천에 부유물 60톤 유입

세월교 도로 포장 센 물살에 뜯겨

한수원 “한강수계엔 큰 영향 없어”

소양강댐 방류로 강원 춘천시 공지천에 각종 쓰레기들이 유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나흘간 이어진 소양댐 방류로 춘천시내 하천 곳곳에 부유물이 밀려오는 등 하류지역에 피해가 발생했다. 29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방류로 60톤 가량의 나뭇가지와 쓰레기 등 부유물이 공지천 등지로 떠내려왔다.

시는 28일 오후부터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예상보다 부유물 양이 많아 완전제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여 있던 물이 댐 방류 유수와 함께 흘러가 녹조 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부유물 유입에 따른 수질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양댐 관리사업단은 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수위(190.3m)를 넘어서자 25일 오후 2시부터 초당 1,000~1,500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 보냈다. 28일 낮 12시까지 나흘간 방류량은 3억5,000만톤이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세월교가 소양댐 방류 이후 아스팔트 포장이 뜯겨져 황폐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다리는 25일부터 나흘간 양강댐 방류로 물에 잠겨 통제됐다. 연합뉴스

방류로 춘천 신북읍 천전리 등 댐 하류지역 피해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소양강댐 수문에서 2.5㎞ 가량 떨어진 춘천 천전리 세월교의 경우 강한 물살을 견디지 못해 아스팔트 도로 포장 곳곳이 뜯겨 나갔다. 동면 장학리 일대 산책용 데크도 기초부분 토양이 유실되거나 파손됐다. 상습 침수지역인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대 자전거도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기면서 통제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장학리 주민 정모(37)씨는 “집중호우로 어쩔 수 없는 방류라고는 하지만 하천에 나뭇가지 더미와 쓰레기가 밀려오는 등 피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양강댐 방류로 물이 차 올랐던 춘천시 동면 장학리의 한 산책용 데크 아랫부분을 메우고 있던 흙이 쓸려 내려간 모습.

하지만 방류피해가 한강 하류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 만수위 방류 시 초당 5,500톤까지 방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이번 방류로는 한강수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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