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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재판 선고 공개에 홍준표, “시체에 칼질…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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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재판 선고 공개에 홍준표, “시체에 칼질…잔인하다"

입력
2017.07.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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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예방했다. 서재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예방했다. 서재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1ㆍ2심 주요 사건의 재판 선고를 TV로 생중계할 수 있도록 허용한 대법원의 규칙 개정에 대해 “인민 재판” 등의 원색적 용어를 쓰며 맹비난했다. 대법원 결정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ㆍ2심 재판 선고 역시 생중계될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홍 대표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인민재판을 벌써 한 번 받았는데 다시 공개해서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데 그것은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자기들이 규칙 개정해서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 데 도리 없는 거 아닌가”라며 대법원 결정을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미 자기들은 쫓아내고 집권하고 자기들 할거 다 했는데 이제 또 시체에 칼질하겠다는 것”이라며 “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법원의 규칙 개정이 문재인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홍 대표는 이날 대표직 취임 후 처음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선 "여당 대표 할 때 보다 쉽다”며 “저 사람들(정부·여당)이 가는 길목을 알기 때문에 (야당) 하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건강한 야당이 참 필요하다”며 “여당 대표, 야당 대표 다 해봤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비공개로 전환된 자리에서 “홍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이 단합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를 두고 “재판까지도 다 받은 사안인데 감사원에서 (감사를) 진행한다”며 불쾌감도 드러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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