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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제작 거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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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제작진 제작 거부 선언

입력
2017.07.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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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 21일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캡처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 21일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 캡처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이 프로그램 제작 거부를 선언했다. 윗선의 비합리적인 아이템 묵살이 이유다. 이로 인해 ‘PD수첩’은 오는 25일 방송이 결방될 위기에 놓였다.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MBC본부 등에 따르면 ‘PD수첩’ 제작에 참여하는 PD 11명 중10명과 작가들이 이날 오후 6시부터 프로그램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PD수첩’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8월1일 방송 아이템으로 현 사회 속에서 노동이 갖는 의미에 대한 기획을 큰 틀에서 다루려 했는데 이 아이템이 윗선으로부터 석연치 않은 이유로 묵살됐다”며 “이에 대한 반발차원에서 이뤄진 제작 거부”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제작 거부가 사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김장겸 사장 및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 퇴진 운동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MBC 내부에선 사 측과 ‘PD수첩’ 제작진 사이 아이템 선정을 두고 그간 쌓인 갈등이 결국 터졌다는 분위기다. ’PD수첩’ 제작진이 이날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섬에 따라 편집 작업 등이 전면 중단돼 25일 방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 거부를 선언한 ‘PD수첩’ PD들은 오는 24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다. 같은 날 오전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제작거부에 돌입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대해 MBC 시사제작국은 이날 입장을 내 ‘PD수첩’ 제작진이 낸 기획안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반발했다.

사 측에 따르면 제작진이 낸 기획안은 ‘한상균은 왜 감옥에 있는가’였다.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구명 문제를 다루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MBC 시사제작국은 “제작거부에 따른 결방 사태 등 책임은 전적으로 해당 제작진에게 있다”고 맞섰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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