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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은 시민혁명의 날… 대통령 퇴진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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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오늘은 시민혁명의 날… 대통령 퇴진 이룰 것"

입력
2016.11.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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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오늘 집회가 마지막 되도록 대통령 퇴진하시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가고 우리 나라가 제대로 바로 서게 만드는 것이 국민의당이 소명”이라며 “저와 국민의당이 온몸을 바쳐 이루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당원보고대회’에 참석해 “바로 오늘 2016년 11월 12일은 역사에 기록될 날이다. 시민혁명과 국민항쟁의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제가 석 달 전 강연에서 한 뒤 지금 전국민의 유행어가 된 말이 있다. ‘이게 나라냐’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석 달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국민 노릇하기가 이렇게 부끄럽다. 대한민국 공무원을 개인 비서로, 대한민국 국가 기관을 개인 회사처럼, 대한민국 재산을 개인 돈처럼 그렇게 써도 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분들은 대통령이 물러나면 혼란스럽다고 얘기하지만 박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계속 있는 것이 혼란을 더 가중시킨다”며 “어떤 분들은 헌정중단 상태가 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그렇지 않다. 대통령이 물러나면 그 이후 일어날 일들은 모두 헌법에 그대로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내치는 총리, 외치는 대통령이 맡으면 된다’는 주장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만화에서 박 대통령 머리 속에 최순실이 있는 그림을 그려 대(大)대한민국 국민을 조롱했다”며 “유학생들도 ‘창피해 낯을 들 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현재 내치와 외치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로 뽑은 총리에게 넘길 것을 주장해 왔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 즉각 퇴신하시라”며 “오늘 촛불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은 결단하시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새 총리가 주도해 ‘최순실ㆍ우병우 사단’이 제거된 거국 내각 구성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ㆍ국정조사ㆍ별도 특검 수용 등을 이행할 것을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그간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정국수습 방안을 두고 다소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지난 10일 당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대통령 퇴진 운동’ 추진을 당론으로 확정,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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