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민선 7기 시정의 나침반이 될 시정구호를 16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민선 6기의 시정구호는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였다.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 기조에 맞춰 공모하는 시정구호는 민선7기를 상징하는 핵심단어(시민, 소통, 참여, 포용, 성장, 공정, 신뢰, 개방, 창의 등)를 함축하고 5대 전략목표(개방과 혁신으로 살찌는 경제, 삶의 품격을 누리는 생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교육과 문화가 꽃피는 공동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를 나타내는 15자 내외의 문구여야 한다.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시정구호와 의미를 적은 제안서를 이메일(lanian34@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시는 응모작에 대한 심사도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16일까지 접수된 아이디어를 ‘새로운 대전 위원회 기획단’을 통해 1차 심사한 뒤 5개 안팎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 시민 선호도를 조사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시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와 지하철역, 복합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의 현장투표를 함께 진행한다. 최정 결정된 시정구호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손철웅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시민의 시정참여 확대를 구현하는 첫 걸음으로 시정구호를 공모하기로 했다”며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구호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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