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헬스앤뷰티, 중국 진출 6년 만에 성공시대… 동남아에서도 두각
(주)세라젬헬스앤뷰티(대표 황우진)는 얼마 전 트로트 스타 홍진영을 중국법인 모델로 발탁했다. 6년여에 걸친 묵묵한 담금질 끝에 본궤도에 오른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위함이다.
세라젬헬스앤뷰티 송수현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접하는 유행과 아름다움을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것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모델 발탁을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열린 ‘2016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 미용 박람회’에서 지켜본 세라젬헬스앤뷰티의 부스에는 현지 여성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특히 세라젬헬스앤뷰티가 대표 브랜드인 베리브(VELIEVE)를 통해 최근 선보인 벨라몬스터(BELLAMONSTER) 라인의 제품들에 이목이 쏟아졌다.
벨라몬스터는 ‘디 익스트림 뷰티(The extreme beauty)’, 즉 ‘실험적이고 차별화된 놀라운 아름다움’을 컨셉으로 탄생한 라인이다. 이제 막 화장품 사용량을 늘려가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은 기능적으로, 디자인적으로 파격적이고 독특한 벨라몬스터 제품들에 연신 놀라움을 나타냈다.
시장과의 소통·신뢰에 ‘초점’
세라젬헬스앤뷰티는 헬스케어 전문그룹 세라젬이 화장품 사업을 위해 2010년 설립한 자회사다. 그간 베리브, 필란, 에스젬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동양인의 피부 특성에 맞는 특화된 제품들을 개발해 중국과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곳곳에 수출, 국내외에서 두루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세계인의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 시장에서의 눈부신 활약이다. 회사 출범 한 달 만인 2010년 3월 칭다오에 세운 세라젬헬스앤뷰티 중국법인(청도세라젬화장품유한공사)은 현재 중국 내 10개성(省)에 걸쳐 50여 시(市)대리점을 두고 1,200여 대리상을 확보했다. 중국 당국의 위생허가를 획득한 현지 판매 아이템은 9개 브랜드에 걸쳐 120여 품목에 이른다.
중국법인은 초창기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설립 3년 만에 적자를 흑자로 반전시켰으며 현재도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단기간의 매출 성과에 연연하기 보단 현지 소비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수용하고 대리점, 대리상 등 사업 파트너와의 소통과 신뢰를 다지는데 주력한 진득함이 오늘날의 성과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신윤창 중국법인장은 “작지만 강한 회사, 중국인들이 취직하고 싶어 하는 회사, 중국 사회에도 기여하고 중국인 고객들의 마음을 얻어 오래 함께 가는 100년 기업의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중국법인은 올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에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동북 3성 지역 진출을 도전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론칭했고 랴오닝성과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북방 3개성을 대상으로 바이어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새로운 야심작 ‘아트드랩’
세라젬헬스앤뷰티는 최근 간판 브랜드 베리브(VELIEVE)의 뒤를 잇는 새로운 야심작으로 아티스트의 감성을 담은 브랜드 아트드랩(ARTdeLAD)을 론칭했다. 아트드랩은 인기 아이돌 가수를 비롯한 연예인과 주요 셀러브리티들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에스휴 선덕 원장과 함께 개발한 브랜드다. 여전히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덕 원장은 지난 25년 동안 강조해 온 ‘진정성’이 담긴 메이크업 철학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아트드랩 기획 및 개발에 참여했다.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인 ‘아트드랩 페이스 텐션 파운데이션’은 선덕 원장의 오랜 메이크업 노하우를 녹여 만든 레시피를 토대로 개발됐다. 동양인 특유의 피부톤에 맞춘 컬러가 특징이며 막 피어오르는 듯 생기 있고 화사한 피부를 연출해준다. 또 스파이더 펩타이드와 각종 베리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어 단순 메이크업 커버를 넘어 기초 제품 못지않은 스킨케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비자극성 테스트와 항노화 인체적용 시험을 거쳐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으며 커버 및 지속력 테스트를 통해 본연의 기능에 있어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파운데이션 사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퍼프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일반적인 퍼프가 몇 번만 사용해도 금방 더러워진다는 점을 감안, 가죽 텍스처 퍼프를 채택한 것이다. 가죽 텍스처 퍼프는 파운데이션을 흡수하지 않아 적은 양으로도 화장이 가능하며 사용 후엔 물티슈나 휴지로 가볍게 닦아내 매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퍼프의 생김새 또한 기존의 원형과는 다른 쵸크 모양이라 이전까지 제대로 마무리하기 어려웠던 눈가나 입가, 코 주변, 헤어라인 부분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트드랩은 샤벳처럼 차가운 사용감을 지닌 독특한 크림 제형이 시원하게 피부에 녹아드는 ‘아이스 샤벳 크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키니한 솔이 특징인 ‘스타일 디렉션 마스카라’, 아이섀도와 아이라이너로 눈가에 그리고 입술과 볼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 드로잉 펜슬’ 5종 등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이뤄졌다.
김도현 뷰티한국 기자 kbeauty7243@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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