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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김구라, 동병상련의 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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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상민·김구라, 동병상련의 우정(종합)

입력
2017.06.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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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이상민, 김건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박수홍, 이상민, 김건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이상민이 과거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대해 털어놨다.

25일 밤 9시15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대성 집에 간 박수홍, 초저가 몸보신을 하는 이상민, 태양열 조리에 나선 김건모의 모습이 공개됐다.

스페셜 MC로는 첫 여성 게스트인 오연수가 자리했다. 이상민 엄마는 구면인 오연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날 오연수, 손지창 부부의 19세 큰아들 손성민, 15세 둘째아들 손경민 사진이 공개됐다. 두 아들은 잘생긴 외모로 우선 눈길을 끌었다. 오연수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첫째가 사춘기가 왔을 때 조금 힘들었다. 방에만 있고 말을 안 했다. 대화는 하고 싶은데 벽이 생겨서 힘들었다"며 "지나고 나서 보니 그때는 무슨 말만 해도 잔소리로만 들렸다고 하더라"라고 경험을 말했다.

박수홍은 친한 동생인 최대성의 집에 갔다. 집 벽에는 머릿기름이 배었으며 곳곳에 기름때가 가득했다. 날짜 지난 인스턴트 음식과 얼음이 얼어 있는 오래 된 김치도 있었다. 박수홍은 최대성이 옷이 너무 없다며 옷을 가져다 줬으며 싱크대에 시트지를 붙이고 싶다는 최대성을 도와줬다. 시트지 붙인 걸 본 엄마들은 "최악이다"며 한심해했다. 집에 밥상도 없어 라면을 끓인 최대성은 박스를 모아 상처럼 만들었다. 정수기 통에 있는 물은 수돗물이었다. 지켜보던 출연진은 "저런 사람 처음 본다"며 연속으로 놀라워했다.

이상민은 초저가 몸보신을 위해 붕장어를 직접 말렸다. 그는 주워온 기왓장에 말린 붕장어를 올리고 토치를 이용해 직화 구이를 했다. 매운 라면 소스를 이용해 양념구이도 했다. 간장과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참치 뱃살 맛이 난다며 아보카도도 준비했다. 모든 음식을 도마 위에 올린 이상민은 "만원으로 참치 뱃살과 장어를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거"라며 눈을 감고 맛을 음미했다.

김건모는 옥상으로 올라와 분주하게 작업을 했다. 그가 설치하는 건 바로 태양열 조리기였다. 김건모는 냄비를 올리고 조금 뒤 물이 끓는지 확인해 봤지만 전혀 변화가 없었다. 바람 때문에 냄비가 엎어지는 일만 벌어지자 성질이 나서 내동댕이를 쳤다. 엄마는 "언제까지 저럴까 몰라"라며 못마땅해했다. 장비를 재정비한 뒤 끈기를 갖고 기다리자 정말 물이 끓었지만 계란을 가지러 집에 다녀온 사이 냄비가 또 엎어지고 말았다. 치우려고 하는 사이 탁자 위에 올려놓은 계란마저 떨어져서 깨졌다.

잔뜩 실망한 김건모는 집에 들어와 다시 라면을 준비했다. 꽝꽝 언 문어와 오징어를 맨손으로 떼어내려 하다가 안 되자 헤어드라이기까지 동원했다. 그는 준비 와중에도 미련이 남는지 계속 "무슨 태양열이야"라는 말을 반복했다.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렸지만 다들 일이 있다고 하자 소속사 대표가 말한대로 거울 여러 개를 앞에 두고 혼밥을 했다.

다시 이상민 영상으로 돌아와 그는 횟집에서 김구라와 만났다. 김구라는 이상민에게 공황장애 기미가 있다는 걸 제일 먼저 알아본 사람이다. 공황장애에 관한 대화를 하던 중 김구라는 이상민에게 관심 보이는 사람이 많다며 여자친구를 사귀라고 권유했다. 이상민은 5년 전 만난 김희선 닮은 여자친구에 관해 말하다가 "엄마한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줬는데 엄마가 애부터 낳으라고 했다. 빚도 갚는데 혼자 살자 싶었다"고 헤어진 속사정을 밝혔다. 김구라는 이혼 경험과 아내의 빚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상민과 유대감을 형성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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