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서 경찰관들, 자살기도 외국인 구조
경찰관들이 외국인 자살기도자를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울산남부서(서장 김녹범)는 2일 오전 7시 27분께 울산 남구 선암동 선암호수공원에서 “수변공원 저수지 안에 사람이 목만 내 놓고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야음지구대 경찰관 2명(순경 박영용 경사 도근수)이 2분만에 출동해 물가에 쓰러진 채 호흡이 정지돼 의식불명인 외국인 자살기도자를 3분간의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자살기도자 A(35)씨는 필리핀 국적으로 신변을 비관해 날카로운 물건으로 왼쪽 손목을 두 차례 자해를 한 뒤 물속으로 뛰어 들어 허우적거리다 목만 물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목격자가 신고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입문 1년이 안된 박영용(27) 순경은 평소 인명구조 기술과 교육훈련을 통해 체득한 심폐소생술을 총동원,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지는 데 기여해 이를 지켜 본 시민들의 칭찬을 받았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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