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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농구 감독 승부조작 연루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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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로농구 감독 승부조작 연루 정황

입력
2015.05.2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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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만간 소환"

불법 도박 지인 2명은 구속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승부조작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현직 프로농구 감독인 A씨의 지시를 받고 사설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베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A씨의 지인 강모(3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올 2월부터 수회에 걸쳐 A씨 지시에 따라 A씨가 속한 팀 경기의 사설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걸고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도박자금 3억원을 빌린 뒤 강씨 등 명의로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차용증도 확보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도박에 쓸 자금을 빌리는 데 도움을 준 또 다른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사설 스포츠토토에 돈을 베팅한 후 경기 중 3~4쿼터에 후보 선수를 투입해 일부러 패배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두 배 가까운 이익을 봤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첩보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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