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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파리ㆍLA 연결하는 ‘자율주행용 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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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파리ㆍLA 연결하는 ‘자율주행용 지도’ 나온다

입력
2018.05.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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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럽ㆍ중국ㆍ일본과 글로벌 지도 구축 연합군 결성

2020년까지 세계 지역 정보 담은 표준 HD맵 구축

한국, 유럽, 중국, 일본의 고화질(HD) 지도 개발 업체들이 ‘원맵 얼라이언스’ 연합군을 만들었다. SK텔레콤 제공
한국, 유럽, 중국, 일본의 고화질(HD) 지도 개발 업체들이 ‘원맵 얼라이언스’ 연합군을 만들었다. SK텔레콤 제공

국가, 지역간 경계를 허무는 자율주행용 지도가 탄생할 전망이다. 한국과 유럽, 중국, 일본의 대표 고화질(HD) 지도(맵) 개발사들이 자율주행을 위한 표준 맵 개발을 목표로 연합군을 결성했다.

23일 SK텔레콤은 유럽 ‘히어’, 중국 ‘내브인포’, 일본 ‘파이오니아’와 함께 세계 표준 HD맵 서비스 출시를 위한 ‘원맵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히어는 대표적 초정밀 지도 및 위치서비스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한다. 내브인포는 중국 대표 내비게이션용 지도회사이며, 파이오니아는 일본 대표 자동차 전장 제품 업체로 자회사를 통해 고화질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맵 얼라이언스는 2020년까지 하나의 표준을 기반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에 통용되는 HD맵을 제작한다. 완성된 글로벌 표준 HD맵은 추후 자율주행차 제조사,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등에 공급된다.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각 지역에 맞는 맵을 따로 다운받거나 자율주행차 제조사가 국가별 지도 업데이트를 일일이 수행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5세대(5G) 통신과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T맵 실시간 교통 정보 등 인프라를 3개사와 공유한다. 히어는 HD맵 솔루션과 기술 표준을 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내브인포와 파이오니아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정밀 지도 정보를 공유한다.

원맵 얼라이언스가 만드는 HD맵에는 실시간 지도 업데이트 솔루션도 탑재된다. 지도 제작을 위해 각 지역을 돌아다니는 서베이카를 포함해 일반 자율주행 차량이 인식하는 주변 사물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5G 망을 통해 HD맵에 올릴 수 있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와 달리 센티미터 단위로 측정한 정밀한 정보, 정교한 차선 정보, 주변 사물ㆍ가드레일ㆍ신호등 정보를 모두 담은 지도다. 자율주행차는 이들 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행 경로를 판단하게 된다. HD맵이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평가되는 이유다.

허일규 KS텔레콤 사물인터넷/데이터 사업부장은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전달하는 5G와 경로 판단의 기반이 되는 HD맵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라며 “HD맵과 연계한 차량 관제ㆍ스마트시티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랄프 헤르트비히 히어 부사장은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을 고려해 글로벌 표준 HD맵을 원하고 있다”며 “원맵 얼라이언스의 HD맵을 통해 자율주행 업체들은 개별적으로 HD맵 구축하느라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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