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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레바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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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레바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 탄생

입력
2014.10.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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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캐나다 영국 일본에 이어 5번째…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21코스(11.8km)에 제주올레 안내판 설치하고 우정협약 체결

지난 11일 레바논 예진에서 진행된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행사. 제주올레 제공
지난 11일 레바논 예진에서 진행된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행사. 제주올레 제공

중동지역 레바논에 제주올레 ‘우정의 길’이 열렸다. 이로써 제주올레는 스위스 캐나다 영국 일본 등 4대륙 5개국과 해외 우정의 길을 갖게 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지난 11일 레바논 예진(Jezzine)에서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협회와 ‘제주올레-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우정의 길’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21코스 시작점인 니하(Niha) 마을에 제주올레의 표식인 간세(제주 조랑말)와 올레길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은 레바논 북부 안드퀘트(Andqet)에서 남부 마르자윤(Marjaayoun)까지 총 450㎞에 걸쳐 26개의 코스가 있다. 이 트레일에서는 레바논산맥 해발 고도 600~2,000m에 위치한 75개 마을의 자연적 아름다움과 문화적 풍요로움을 감상할 수 있다. 이 트레일은 난이도가 평이한 제주올레와 달리 다소 거칠고 험한 산길이 많아 탐방하려면 전문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제주올레 안내판이 세워진 트레일의 21코스는 니하~예진 마을까지 이어진 총 11.8㎞ 구간으로 사원과 농로, 염소 방목지, 돌길, 소나무 숲 등 다채로운 풍광이 펼져진다.

제주올레는 올레 9코스를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과의 우정의 길로 선정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대평포구 올레 9코스 시작점에 이 트레일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우정의 길은 제주올레가 2010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 도보여행 단체와 함께 한 코스나 한 구간을 정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레바논 트레일을 포함해 캐나다 브루스 트레일, 영국 코츠월드 웨이, 스위스 체르마트 5개 호수길, 스위스 라보 와인 루트, 일본 시코쿠 오헨로 등 4대륙 5개국에 6개 구간이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유럽, 북미, 아시아에 이어 중동 레바논에도 길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우정의 길이 열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 트레일 단체와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제주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올레는 호주에 있는 비불먼 트랙(Bibbulmun Track)과 내년 1월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5회 월드 트레일즈 콘퍼런스에서 우정의 길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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