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큰롤의 선구자인 가수 팻츠 도미노가 노환으로 고향인 루이지애나주에서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도미노는 수려한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무심한 듯 편안한 목소리로 노래해 1950~60년대를 풍미했다. 1956년 낸 노래 ‘블루베리 힐’로 빌보드 차트에서 11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도미노는 1억장이 넘는 음반을 팔아 치워 미국에서 ‘로큰롤의 제왕’이라 불리는 고 엘비스 프레슬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가수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가장 먼저 헌액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록밴드 레드 제플린과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 등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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