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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동네 주민들이 직접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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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동네 주민들이 직접 돕는다

입력
2016.06.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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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나눔봉사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민 나눔봉사 모습. 서울시 제공

독거노인 급식ㆍ보건의료 지원

‘나눔이웃’ 올 4000명 육성

1년간 월 1회 이상 기부 약속

‘나눔가게’ 1000곳 우선 발굴

서울시가 주민이 직접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시작한다. 그동안 ‘나눔가게’ ‘나눔이웃’ 등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ㆍ봉사활동을 동주민센터와 연계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우리동네 이웃사촌’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2018년까지 서울시 424개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역 사정에 밝고 나눔 의지가 있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이 직접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이웃’과 지역 내 음식점, 약국 등 중소자영업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동참하는 ‘나눔가게’ 등 2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우선 나눔이웃 사업은 저소득 독거어르신을 위한 급식지원, 정서적 지원, 보건의료 지원 등 여건에 따라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에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사업을 주도할 담당자를 정하고 활동에 참여할 동아리를 모집한 뒤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동아리 회원은 10명 이상이어야 하며 자체 활동계획, 조직관리 능력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시는 올해 전체 동의 약 50%에 해당하는 201개 동에서 나눔이웃 4,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424개 전 동에 각각 1개 이상의 나눔이웃 동아리가 조직될 수 있도록 해 촘촘한 지역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나눔가게 사업은 시가 2008년부터 해오고 있는 기존의 ‘서울디딤돌’ 사업을 수혜자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것이다. 주민센터별로 수혜 대상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나눔자원을 발굴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올해 1,000곳을 시작으로 오는 2018년까지 3,000곳의 나눔가게를 발굴할 예정이다. 최소 1년 동안 월 1회 이상 기부하는 것에 약속하는 업체를 나눔가게로 선정하고 ‘나눔가게 현판’을 제작해 수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범사업으로 동대문구 신설동 상가 내에 ‘나눔의 거리’를 오는 12월까지 조성 완료하고 인근 상가 중 절반 이상인 40개소를 나눔가게로 만들 방침이다.

나눔가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각 자치구, 주민자치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 이웃, 나눔가게’ 홈페이지(didimdol.welfare.seoul.kr)를 참조하거나 120 다산콜로 문의하면 된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주민이 직접 다른 주민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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