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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현주엽 첫 승, '배테랑' 유재학 1,00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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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현주엽 첫 승, '배테랑' 유재학 1,000경기

입력
2017.10.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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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LG 창원 감독/사진=창원 LG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4쿼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성민(LG)의 3점슛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연신 땀을 훔치던 현주엽(42) 창원 LG 감독의 얼굴에 비로소 환한 미소가 번졌다.

LG에서 첫 지휘봉을 잡은 현주엽 감독이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지난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개막전에서 81-74로 이겼다.

“생각보다 어렵다”던 사령탑 역할은 ‘예상대로’ 어려웠다. 1쿼터에서 20-10으로 앞서간 LG는 2ㆍ3쿼터에서 고전했으나 김종규(26 ㆍ14득점 9리바운드)와 김시래(28 ㆍ17득점 7리바운드), 조나단 블락(30ㆍ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초보 감독에게 첫 승을 안겼다.

현 감독의 카드는 ‘32번 김종규’였다. 현 감독은 경기 중 “종규야”를 외치며 센터 김종규에게 작전을 지시했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11.3득점 6.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중반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막판 복귀했지만 팀은 6강 진출에 실패하며 그의 빈 자리도 크게 느껴졌다.

김종규는 기존의 등번호 ‘15’를 떼고 “현주엽 감독의 농구 스타일을 배우고 닮고 싶다”며 현 감독이 현역 시절 달았던 ‘32’를 새로 선택했다. “올 시즌 스스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다”던 의지를 이날 경기에서 몸소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현 감독은 “승리하기가 쉽지 않네요”며 “처음에 분위기가 좋아 쉽게 끝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리온이 외곽 플레이를 잘하고 외국인 선수들도 한국 농구에 적응을 잘해 고전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김종규(왼쪽)와 현 감독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창원 LG 제공

한편 20년차 베테랑 유재학(54) 울산 모비스 감독은 통산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날 유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개막전에서 81-73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유 감독은 35세이던 1998년 최연소 감독으로 화려하게 사령탑에 올랐다. 대우증권 농구단을 시작으로 인천 전자랜드(2003~2004년)를 거쳐 모비스까지 20여 년 간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수가 많다고 해 ‘만수’라 불리는 유 감독은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이 생각난다. 매 경기 차분하게 하겠다”고 1,000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의 통산 전적은 569승431패가 됐다.

개막 이틀째인 15일에는 원주 DB가 전주 KCC에 81-76으로 승리했다. 두경민이 3점슛 3개 포함 20득점한 DB는 이정현(12득점 8리바운드)과 하승진(8득점 9리바운드)이 분투한 KCC를 꺾었다. 지난해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와 첫 경기에서 97-81로 이겼다. KGC 오세근은 28득점(2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국내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20(득점)-2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1호는 지난해 2월 KCC 하승진의 24득점 21리바운드 기록이다. 사이먼은 23득점(13리바운드)으로 오세근과 함께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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