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12일 6ㆍ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뛰어들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선거의 승패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국민이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가도록 하느냐로 갈린다”며 보수진영 총결집에 사활을 걸 것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이 마무리된 14개 광역단체장 후보자와 당원, 지지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홍 대표는 인사말에서 “탄핵으로 탄생한 좌파 정부가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좌파일변도로 몰고 가는 것을 심판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은 선거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절대 불리하지 않은 선거다. 선거 민심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나는 도장을 들고 뛰지 않고 도장을 다 찍었다”고 김무성 전 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옥쇄 파동’을 언급하면서 “공천에는 언제나 말이 있지만 결정되면 모두 승복하고 한마음으로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정당”이라고 당내 화합을 당부했다.
전체 선거전의 간판격인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보수층이 뭉친다면 승리할 수 있다며 비장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그는 “우리를 짓누르는 문재인 정권과 주사파, 김일성주의자들이 얼마나 부도덕하고 무능력한지, 우리의 단결과 투지가 있다면 싸워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지사 후보인 이인제 전 의원은 “선거는 정치의 전쟁이고 전쟁에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충청에서 이기는 당이 전쟁에서 이긴다. 여러분이 충남, 충북, 대전, 세종에 장작 하나씩 더 넣어서 펄펄 끓게 해주셔야 수도권도 영남도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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