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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르면 오늘 무수단 미사일 추가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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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르면 오늘 무수단 미사일 추가 발사

입력
2016.11.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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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발사차량 움직임 포착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한이 이르면 3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버튼을 누른다면 올해 들어 9번째 발사다.

정부 관계자는 2일 “무수단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차량(TEL) 여러 대가 움직이며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당장 내일 발사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모든 준비태세를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폭스뉴스도 1일(현지시간) “북한이 1~3일 이내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통상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의 원산 일대에서 발사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해의 평안북도 구성시 방현비행장으로 발사 장소를 옮겼다. 다른 관계자는 “동ㆍ서해 어디서든 무수단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방현비행장에서 발사할 가능성이 높지만, TEL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복수의 장소에서 연달아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이 이처럼 무수단(사거리 3,500㎞) 발사에 집착하는 건 유사시 미 본토와 괌에서 한반도에 증원되는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스커드(사거리 500㎞)는 남한 전역, 노동(사거리 1,300㎞) 미사일은 일본 열도까지 겨냥할 수 있다. 무수단까지 포함해 중ㆍ단거리 미사일 3종 세트의 라인업이 안정적으로 갖춰지면 한반도와 주변의 요충지를 모두 사정권에 두게 된다.

하지만 북한이 2007년 실전배치를 선언한 무수단의 성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15일을 시작으로 8차례 발사했지만 6월 22일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는 엔진과 연료계통의 결함으로 대부분 발사 직후 폭파하며 실패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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