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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킬러’ 문선재의 한 방…LG 4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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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킬러’ 문선재의 한 방…LG 4위 굳히기

입력
2016.09.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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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선재가 27일 광주 KIA전에서 6회초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LG 문선재가 27일 광주 KIA전에서 6회초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시즌 최종전. 4위 싸움의 최대 분수령으로 관심이 쏠린 빅 매치였다. 반드시 이겨야만 4위를 바라볼 수 있는 김기태 KIA 감독은 안치홍(26)과 김선빈(27)을 725일 만에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로 재결합하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두 팀 에이스간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흐르던 긴장감을 깬 건 문선재(26)였다. 문선재는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가 KIA 선발 양현종(28)을 상대로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문선재의 올 시즌 홈런은 5개뿐이지만 국내 최고 왼손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만 3개째 뽑아낸 홈런이었다. 문선재의 벽을 또 넘지 못한 양현종은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분위기를 탄 LG는 대거 4점을 추가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위 LG는 69승2무67패가 돼 5위 KIA(67승1무71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4위 수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 LG는 남은 6경기에서 3승3패만 하면 KIA가 잔여 5경기를 모두 이겨도 4위 자리를 지킨다. 올 시즌 KIA와 상대전적도 8승1무7패로 앞선 채 팀간 맞대결을 모두 마쳤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32)는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기대에 화답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KIA는 4위 희망이 사라진 가운데 6위 SK와 승차도 2경기로 좁혀져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5-8로 뒤진 9회말 2사 후에만 밀어내기 볼넷 2개와 오선진의 2타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에 9-8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35)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판, 2007년 두산에서 뛴 다니엘 리오스가 보유하고 있던 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승 기록(22승) 요건을 갖췄지만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창원에서는 삼성이 역대 6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쏘아 올린 4번 타자 최형우(33)의 활약을 앞세워 NC에 5-3 승리를 거뒀다. 최형우는 팀이 3-2로 앞선 7회초 왼손 민성기를 상대로 시즌 30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3년 연속 30홈런은 이승엽(7년 연속), 타이론 우즈, 박병호(이상 4년), 마해영, 에릭 테임즈(이상 3년) 등 리그를 평정한 거포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최형우는 30홈런-100타점, 통산 1,300안타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kt를 9-7로 꺾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2만9,592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은 799만4,769명을 기록, 사상 첫 800만 관중 돌파는 28일로 미뤄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ㆍ창원=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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