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정원 특수활동비, 문제된 검찰과는 달라"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는 29일 "국정원의 예산은 그 자체를 알기 어렵다. 심지어 차장을 해도 예산 전체를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특수활동비에 대한 개혁 목소리가 높다'는 이철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아직 제가 구체적 예산관계 파악은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정원은 특수활동비라는 하나의 항목으로 모든 일반 예산을 편성한다"며 "그래서 많은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정원 출신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예산에 오해가 있다고 하면 국민들이 지켜보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 검찰에서 문제가 되는 특활비와 국정원의 특활비는 이름은 같으나 내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 특활비는 이름은 같지만 실질적 일반예산이나 마찬가지인데 정보기관 크기나 예산을 알리지 않기 위해 하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한편 서 후보자는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개혁위나 자문위 구성을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원외뿐 아니라 원내 전문가 중 고언을 줄 분들을 모셔서 깊이 있게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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