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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온 아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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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온 아베

입력
2015.03.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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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中부주석 만나 AIIB 협력 공감

각국 정상급과 의미 깊은 조문외교

박근혜 대통령은 리콴유 전 총리 장례식 참석으로 조문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서거 때는 조문단만 보냈다.

박 대통령의 조문 외교 무대는 장례식 이후 싱가포르 정부가 주최한 리셉션장이었다. 장례식장에서는 박 대통령 왼편에 앉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및 오른편의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과 간단히 인사를 주고 받았을 뿐이다. 각국 대통령과 총리들이 각기 다른 층에 앉은 바람에 한일 정상의 조우도 성사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리셉션 장에서 먼저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탄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직접 국장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주빈으로 와주셔서 매우 감동적이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어 아베 총리가 먼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한일 정상의 전격 조우가 성사됐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조우는 지난해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박 대통령은 리셉션 장에서 중국 조문단 대표로 온 리위안차오(李源潮) 부주석도 만났다. 리 부주석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가서명을 축하하며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한국의 AIIB 참여 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AIIB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빌 클린전 전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조문단과도 만나 한미동맹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미국 조문단은 박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앞으로 지혜와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밖에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카림 마시모프 카자흐스탄 총리 등과도 두루 만나 인사를 나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중일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여러 나라 국가원수들을 만나 풍성한 조문외교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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