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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피하라” 설 선물 5만원 갈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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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피하라” 설 선물 5만원 갈비 등장

입력
2016.1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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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김영란법) ’ 시행 이후 첫 명절인 내년 설을 앞둔 유통업계가 설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소비 절벽에 평소보다 빨리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는 유통업계는 5만원 이하 가격대 상품 비중도 일제히 늘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5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사전 예약 판매한다. 지난해보다 품목 수를 13% 늘려, 189개 품목을 마련했다. 5만원에 구성된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1㎏ 2개ㆍ사진)를 선보이는 등 5만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도 첫 선을 보인다. 롯데마트는 김영란법을 염두에 두고 설 선물 안내책자(가이드북) 구성도 바꿨다. 지난 추석까지 신선ㆍ가공ㆍ생활용품 등 종류별로 선물세트를 제안했지만 이번 설부터는 1만원, 2만원, 3만원대 등 가격별로 구성했다. 가이드북 첫 장에 소개되는 주력 상품도 작년 설에는 한우,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이었던 데 비해 올해는 양말, 치약 같은 생활용품 등 1만원대 선물세트가 실렸다. 롯데마트는 본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43.7%)보다 늘려 절반 이상(54.1%)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작년보다 닷새 앞당긴 오는 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상품 규모는 지난 설보다 20% 정도 늘렸다. 11가지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각각 구매액의 최대 10%, 7%,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해마다 전체 설 선물 매출 중 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예약판매 비중은 25%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도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선물세트 260종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설 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의 77%(170여종)였던 데 비해 이번 설에는 85%(220여종)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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