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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강간 미수' 전직 검사 재판에… 안태근도 주중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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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강간 미수' 전직 검사 재판에… 안태근도 주중 불구속 기소

입력
2018.04.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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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24일 진모(41) 전 검사를 강간 미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성추행 조사단은 진 전 검사에 대해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잇달아 기각됐다. 당시 영장전담판사들은 “도망할 염려가 없고, 증거인멸 염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기각사유를 들었다.

진 전 검사는 서울의 한 검찰청에 재직하던 2015년 회식날 같은 청 소속 후배 여검사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성범죄 의혹이 검찰 내에 퍼졌지만 아무런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검찰을 떠났다. 피해 검사가 신상 노출 등 2차 피해를 우려해 사건화를 강하게 반대했다는 게 당시 검찰의 해명이었지만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다. 검찰을 떠난 뒤 대기업 해외영업팀 상무 대우로 재직하며 미국에서 연수 중이던 진 전 검사는 조사단의 소환 통보를 받고 귀국해 지난달 12일 조사를 받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다른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성추행 조사단은 26일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및 인사불이익 의혹 등에 대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한다. 검찰은 안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안 전 검사장은 2010년 10월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추행하고, 이후 2015년 8월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조사단은 최근 안 전 검사장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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