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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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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식 경북교육감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 박차

입력
2019.04.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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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하던 작은 학교, 살리기로 전환

임종식 경북교육감.
임종식 경북교육감.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살려 오고 싶은 학교, 찾아 오는 마을을 만들겠다.” 임종식(사진) 경북교육감은 지역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기 보다는 살려서 학교도 살고 마을도 부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위해 학부모와 소통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은 전국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농산어촌이 넓게 분포된 지리적 특성으로 초ㆍ중ㆍ고생 수가 2010년 35만9,488명이던 것이 올해는 26만5,166명으로 9만4,322명이나 줄었다. 소규모 학교도 크게 늘어 전교생 100명 이하인 학교가 432교나 된다. 전체 초중고교 961개교의 45%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 같은 학생 감소 추세는 더 심해져 2025년엔 1만5,600여명이 더 준 24만9,550여명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농산어촌 지역 학교의 미니 학교는 더욱 늘 전망이다.

교육부는 초등은 면ㆍ벽지 60명 이하, 읍 지역 120명 이하, 도시지역 240명 이하를, 중등학교의 경우 면ㆍ벽지 60명 이하, 읍지역 180명 이하, 도시지역 300명 이하이면 통폐합을 권고한다.

경북도는 교육부 권고기준에 따르면 통폐합 대상이 47.6%인 457개교나 된다. 자칫 지역 공동체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임 교육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폐합보다 작은 학교를 살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학부모 등의 통폐합 요구가 있을 경우엔 설명회나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학교 살리기 방안으로 △소규모학교 공동교육과정 운영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작은 학교 살리기 우수학교 인증제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은 학교만의 교육경쟁력을 살려 최고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찾아오는 학교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임 교육감은 “지방소멸 등의 사회현상을 고려한 일률적 기준의 통폐합 추진은 지양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특성화된 농촌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지역공동체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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