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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中 전문 디자이너 2인 투입 “경쟁력 끌어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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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中 전문 디자이너 2인 투입 “경쟁력 끌어 올릴 것”

입력
2017.10.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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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 손 중국기술연구소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
올렉 손 중국기술연구소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

기아자동차가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연이어 영입하며 중국 현지전략모델의 변화를 꾀한다.

기아차는 11일 PSA그룹(푸조시트로엥그룹)에서 고급차 브랜드인 ‘DS’시리즈와 중국 현지모델 디자인을 총괄한 30년 경력의 ‘올렉 손’을 중국기술연구소 기아차 디자인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합류하게 될 올렉 손은 디자인담당 사장 피터슈라이어와 기아디자인센터장 윤선호 부사장과 함께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점검하고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현지 전략모델 디자인 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중국시장에 특화된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지속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젊은 디자이너 육성에도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가 중국 디자인담당으로 올렉 손을 영입한 데에는 그의 중국시장에 대한 열정과 ‘중국 PSA’ 근무 경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올렉 손은 지난 2008년부터 4년 동안 상해에 PSA그룹 중국 디자인 거점을 구축하고 현지 디자이너 양성과 중국 현지전략모델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하는 등 중국전략모델을 출시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30년이 넘는 유럽시장 경험보다 중국 시장에서의 경험이 훨씬 더 디자이너 삶에 영향을 끼친 바가 크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렉 손은 RCA(Royal college of Art,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하고 1988년 시트로엥 내장 디자이너로 자동차 디자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시트로엥의 C3, C2를 탄생시키며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고, 2003년에는 시트로엥 총괄디자이너에 올라 시트로엥 C4와 피카소, New C3, 시트로엥 GT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어 2008년~2011년까지 4년여 간의 중국 근무를 마치고 유럽으로 복귀한 올렉 손은 PSA그룹의 고급브랜드인 ‘DS’의 총괄 디자이너를 맡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한편 올렉 손의 합류로 기아차는 지난달 영입한 BMW와 창청기차를 거친 ‘피에르 르클레어’ 기아스타일링담당 상무와 함께 디자인 부문에서 2명의 중국 전문가를 갖게 된다.르클레어 상무는 ‘BMW M’ 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으로 최근까지 중국 자동차업체 창청(長城)기차의 디자인을 총괄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렉 손 디자이너는 한국 기아디자인센터에 있는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와 긴밀하게 협력해 중국 현지전략모델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디자인 거점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회사의 글로벌 모델 디자인 경쟁력까지 높이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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