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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19> 척추관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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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 Tip] <19> 척추관협착증

입력
2016.1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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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평생 문제없을 것 같았던 허리가 나이 들면서 아프다는 분이 많다.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척추의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일 수 있다.

Q. 척추관협착증이란?

“나이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뼈가시(골극)’가 자라고 척추관절이 비대해지며 관절 안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신경이 눌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심각한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진행될수록 걷기 힘들어진다. 심하면 대소변 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Q. 고령인에게 많이 생기나?

“그렇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이기에 나이 들면서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 생긴다. 대부분 퇴행성으로 진행된다. 50~60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보다 증상이 심하다. 드물게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아 청ㆍ장년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Q. 디스크와 뭐가 다른가?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신경압박과 이에 따른 염증성 반응이 생겨 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통증보다 다리가 저린 증상이 심하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걷기 힘들어져 조금만 걸어도 쉬어야 한다. 걷는 거리가 점점 줄어 1분도 채 걷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기도 한다.”

Q. 노화가 원인이라면 참는 게 상책인가?

“그렇지 않다. 치료가 늦어지면 신경이 점점 손상돼 나중엔 치료해도 신경이 회복되기 힘들고 운동량이 줄면서 2차적으로 근력약화 같은 합병증도 생긴다. 마비나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걷기조차 어려우면 수술해야 한다. 수술은 신경기능을 좋게하고 통증을 줄이며 신경학적 결손을 막기 위함이다.”

Q. 치료법은?

“환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전신마취와 척추수술에 따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때문에 일부 환자는 수술조차 하지 못한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신경통로를 넓혀줘야 한다.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보존 치료로도 상당히 호전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을 정하면 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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