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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삼성 특혜 의혹’에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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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삼성 특혜 의혹’에 "잘 모르겠다"

입력
2017.05.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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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검찰 호송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검찰 호송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TV 제공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21) 씨는 31일 삼성전자가 자신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관해 잘 모르겠다고 반응했다.

그는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상태로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이 삼성의 특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딱히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보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 씨는 자신이 삼성 측이 지원하는 승마 선수 6명 중 1명이라고 듣고 있었으며 그런 줄 알았다고 반응했다.

과거에 '돈도 실력이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씨는 "그때는 참 어렸고, 좀 다툼이 있었다"며 "저도 욱하는 마음에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아기가 있는데 제 자식이 어디 가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속상할 듯하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귀국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아기가 너무 거기 오래 있었다"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덴마크에서 한국에 강제송환된 정유라(21)씨는 이날 오후 3시 24분께 취재진 일문일답을 끝내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로 압송됐다.

검찰은 이화여대 부정입학•학사비리, 삼성 승마 지원, 재산 은닉 및 국외도피 등 의혹을 중심으로 정씨를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조사는 앞서 승마지원 등 삼성 뇌물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소속 검사들이 주로 맡아 진행한다.

검찰은 자정 무렵까지 정씨를 조사하고 일단 구치소에 보내 휴식을 취하게 한 뒤 내달 1일 정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정씨의 체포 시한은 2일 오전 4시 8분까지다.

검찰은 조사 대상 의혹이 광범위하고 정씨가 국정농단 수사 본격화 이후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도주 우려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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