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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석학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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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책]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석학의 대답

입력
2017.07.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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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학 물리ㆍ생물ㆍ경제ㆍ역사

오세정 등 지음ㆍ권재원 등 그림

창비 발행ㆍ각권 132~148쪽ㆍ각권 1만2,000원

‘어린이’와 ‘대학’의 결합이다. 오호! ‘물리’는 오세정 서울대 교수, ‘생물’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경제’는 이정전 서울대 교수, ‘역사’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나섰다. 분야별 최고 학자들이라 좋다. 그런데 걱정도 된다. 과연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까. 그래서 출판사는 우회로를 뚫었다. 초등학생 5ㆍ6학년생 150명에게서 질문을 받은 뒤 이 가운데 20여개 안팎의 질문들을 추렸다. 아이들답게 ‘당신이 발견한 물리법칙 혹은 역사적 사실이 있느냐’, ‘왜 우리 삼촌은 취직하기 힘드냐’, ‘우리 엄마ㆍ아빠는 왜 그렇게 매일 바쁘기만 한 거냐’, ‘어른들은 모두 정부 욕만 하던데 정부는 대체 왜 있는 거냐’, ‘동물은 왜 두발로 걷도록 진화하지 않았느냐’, ‘심심하게시리 왜 식물은 한자리에 가만 있기만 하느냐’ 등등의 질문을 쏟아낸다. 이걸 어찌 설명해줘야 하나, 땀 좀 흘렸을 대가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맛도 있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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