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K-2소총 갖고 이탈한 병사 철원서 검거

24일 오후 1시 30분께 강원도 중부전선에서 훈련 중이던 A일병이 K2소총을 들고 탈영해 군과 경찰이 화천과 철원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목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24일 강원 철원군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훈련 중 K-2 소총을 갖고 훈련부대를 이탈한 유모(22) 일병이 이탈 30여 시간 만에 검거됐다.

육군은 25일 오후 6시35분 강원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인근 이북지역에서 훈련 중 이탈한 육군 모 부대 소속 유모(22) 일병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일병이 발견된 곳은 훈련 중 이탈한 곳에서 2㎞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유 일병은 이탈 당시 K-2 소총을 가지고 있었으나 실탄은 휴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유 일병이 비교적 건강한 상태며 이탈 때 가지고 나간 K-2 소총은 분실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추가 수색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일병은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 인근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대대전술훈련 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종적을 감췄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