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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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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원,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가결

입력
2017.06.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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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베를린의 연방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표결이 진행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독일 총리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30일 베를린의 연방하원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 표결이 진행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독일 총리가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독일 하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30일 CNN 등에 따르면 독일 하원은 이날 찬성 393표, 반대 226표, 기권 4표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애 커플에게도 일반 부부에게 주어지는 권리를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같은 표결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동성결혼에 대한 의회의 자유투표를 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6일 “의원들이 양심의 문제에 따라 동성결혼 이슈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집권 기독민주당ㆍ기독교사회당 연합을 이끄는 메르켈 총리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해온 당의 입장에 동조해오다 네번째 연임이 걸린 9월 총선을 앞두고 유연한 태도로 돌아섰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들의 60% 이상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법안은 다음주에 열릴 상원에서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독일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한 20번째 국가가 된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벌여 온 독일 녹색당의 볼커 벡 하원의원은 “아주 기쁜 터닝 포인트”라며 “평등과 시민의 권리가 성취됐다”고 반겼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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