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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삼성 반도체 1분기 영업이익률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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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없는 삼성 반도체 1분기 영업이익률 55.6%

입력
2018.04.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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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홈페이지 캡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연결기준 매출 60조5,600억원에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26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이고 분기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률이 55.6%까지 치솟은 반도체가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1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이 유지돼 삼성전자는 반도체로만 매출 20조7,800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 11조5,5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역대 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중 가장 많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따지면 반도체가 전체의 73%를 책임졌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도 암호화폐 채굴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 실적 증가에 기여했지만,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거래처 수요 감소와 중국에서 몰아친 액정표시장치(LCD)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4,000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1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토막이다.

소비자가전 부문은 QLED TV 등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중저가 라인업 축소 등의 재편 작업, 미국 세탁기 공장 건설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00억원 감소한 2,800억원에 그쳤다.

대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조기 투입과 전작 갤럭시S8 등이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 ITㆍ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원 늘어난 영업이익 3조7,700억원을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LCD 공급 초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 대형ㆍ고해상도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며 원가절감에 돌입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이 고전하고 있어 올해 1분기 시설투자도 반도체가 7조2,000억원, 디스플레이는 8,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시설투자액은 8조6,0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투자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지난해보다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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