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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황금쥐띠생 취학 아동용품 시장 3년 연속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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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황금쥐띠생 취학 아동용품 시장 3년 연속 후끈

입력
2015.0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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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ㆍ패션 업체 이어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가세

올해는 2008년 황금쥐띠해에 태어난 아이들 46만여명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신학기 아동용품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006년 쌍춘년, 2007년 황금돼지띠, 2008년 황금쥐띠로 이어지며 3년간 출산율이 소폭 높았던 영향으로 3년 연속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녀 1명에게 부모는 물론 조부모 외조부모에 삼촌까지 온갖 선물을 사주는 일명 ‘에이트 포켓(8 pocket)’현상으로 인해 불황에도 관련 고가 상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입학철을 맞아 가장 뜨거운 것은 초등학교 책가방이다. 3, 4년 전만 해도 스포츠 브랜드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제일모직 빈폴, 휠라 등 패션업체에 이어 올해는 아예 K2,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들까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초등학생 수는 2010년 329만명에서 지난해 272만명으로 줄고 앞으로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책가방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커졌는데 가격이 높아진데다, 평상시용, 체험학습용, 패션용 등 용도에 맞게 가방을 여러 개 사는 경우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모직 빈폴은 3년 연속 초등학생 책가방 수량을 모두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물량을 43%늘린 1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다. 1월말 현재 5만개를 팔았다. 박동일 빈폴키즈 팀장은 “올해 제품은 전체 무게가 500, 600g정도로 경량화하고, 인체공학적으로 등판을 디자인해 초등학생 성장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낮췄다”며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차별화한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겨울왕국 아이언맨 등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더한 ‘휠라 디즈니 컬렉션’을 출시해 29일까지 판매율이 전년보다 30%가량 늘었다. 최근에는 인기를 끌고 있는 ‘빅히어로’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심지어 14K금장식을 넣었다.

온라인 몰 옥션에서도 최근 한달 간 20대 남녀의 유아용품 구입이 20% 안팎 증가하면서 ‘에이트 포켓’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유기농면 등 친환경 의류와 출산 준비용품, 고가 장난감 등이 주로 잘 팔렸다.

하지만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를 포함하면 2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제품들이 상당수여서 가격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임모(39)씨는 “2,3년 지나면 체격도 커져 어차피 가방을 바꿔줘야 해서 비싼 것을 살 필요가 없는데 요즘 대부분 제품들의 가격이 비싸서 선뜻 구매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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