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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와 빅뱅, 특별한 10년 인연

입력
2016.12.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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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룹 빅뱅. MBC 제공
17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그룹 빅뱅. MBC 제공

빅뱅의 발걸음은 역시나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으로 향했다.

지난 13일 8년 만에 정규 3집 ‘MADE FULL ALBUM’ 을 발표, 더블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로 활동을 시작한 빅뱅은 ‘무한도전’에 출연해 완전체 매력을 선보였다.

17일 ‘무한도전’에선 데뷔 10년 차를 맞는 빅뱅이 지난 10년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패션, 댄스, 연기 등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무한도전’이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했고 그 해 8월 가요계 데뷔한 빅뱅은 비슷한 출발선으로 지난 10년 간 함께 성장하며 대중문화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한도전’은 2008년 빅뱅의 ‘하루하루’ 뮤직비디오 패러디를 것을 시작으로 2011년 빅뱅 멤버 전원이 ‘갱스 오브 서울’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멤버 지드래곤은 ‘무한도전’의 대표 프로젝트인 ‘무한도전 가요제’에 3회 연속으로 출연했고 지난 9월 방송된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에 권 전무 역으로 연기까지 선보이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빅뱅 멤버들은 ‘무한도전’ 광희와 차례로 댄스 경쟁을 벌였다. 이어진 속마음 토크에선 승리와 대성이 “모든 선물이 지드래곤ㆍ탑ㆍ태양에 몰린다. 형들한테 멋진 옷과 구두가 올 때 우리는 넥타이, 하물며 신발끈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한 속내도 내비쳤다. ‘다시 태어나도 이 멤버 그대로 빅뱅을 하고 싶다’는 질문에 다섯 멤버 모두 버튼을 눌렀다. 특히 승리는 “멤버들 중 가장 실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빅뱅에 합류했다. 옆에서 나를 받아주고 도와준 형들에게 고맙다. 팬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내년 2월 탑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활동에 시동을 건 빅뱅이 이날 웃음과 감동을 전하자 네티즌들은 “역시 ‘무한도전ㆍ빅뱅 조합은 최고”(de********), “특급 콜라보 한 번 더 안되나요?”(eo**********), “제2의 무도 멤버 빅뱅”(wd****) 등의 의견을 올렸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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