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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만원에 살 수 있는 TV 96만원에 팔아먹은 '졸속 블랙프라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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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만원에 살 수 있는 TV 96만원에 팔아먹은 '졸속 블랙프라이데이'

입력
2015.10.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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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행사 문구 뒤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행사 문구 뒤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판매된 일부 제품이 오히려 온라인 판매 가격보다 비싸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용으로 나온 TV, 냉장고, 과자류 일부 제품의 가격이 행사 전부터 팔고 있는 온라인 판매 가격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172만원인 A사의 43인치 평판TV는 행사에 참여한 일부 유통점에서 43% 할인율이 적용돼 96만9,990원 팔렸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83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가격이 78만200원으로 떨어진다.

정가 319만원인 B사 냉장고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맞아 일부 유통점에서 18.8% 할인한 259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최저가격이 216만3,000원으로 40만원 더 싸게 팔리고 있다.

과자류도 마찬가지다. 오 의원에 따르면 모 대형마트에서 1,290원에 판매되는 초코과자를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용으로 90원 깎아서 팔고 있으나 최근 1개월간 이 과자의 평균가격이 900원대, 최저 가격 700원대로 조사됐다. 오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홍보처럼 50~70% 할인율이 적용된 제품은 제한적이고 제품 대부분은 가을 정기할인 수준의 가격에 팔린다”며 “국내 유통구조상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실행되기 어려운데 산업부가 졸속 추진에 과도한 홍보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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